가하님 답글에 대한 추가 생각.(트랙백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한 때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행동하지 않은 것은 비굴하며, 현실에 타협하는 모습이라고...
시간이 지나가니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기가 참으로 힘들더군요. 그건 가하님이 밝히신 대로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것이 자꾸 생겨서 자유로이 행동하기엔 힘든 것도 있지만, 자신의 생각이 항상 옳은 것이냐 하는 것에 대한 회의가 간혹 들곤 하는 것도 있더라구요.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하고 난 다음에 나중에 다른 생각도 옳다고 판단이 들면 돌이킬 수가 없는 경우가 되죠. (특히 말로 하는 것이 제일 골치 아픈 경우이에요.)
또 하나는 자신이 그렇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기억하는 것 외에 마음 속에 미움이나 화냄 등의 감정을 항상 품고 있어야 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점점 무뎌지거든요. 그런데 이런 감정을 마음에 품고 있고 유지하려면, 자신도 이런 감정에 자꾸 상처를 입게 되어... 참으로 힘들어지지요. (이건 가까운 사람끼리 말싸움을 해서 말을 하지 않고 있어보면 양쪽 다 상처를 입게 되죠.)
지금 이번 같은 경우는 품어야할 감정은 옳은 것일 뿐만 아니라,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고, 어느 순간에는 어떤 형태로든지 행동으로 표출해야만 하겠지만(기본적으로는 가하님 의견에 동의).... 너무 과격한 행동만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 저를 너무 현실타협적인 사람으로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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