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2일 월요일
탈락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返)이라고 했으니 헤어짐을 당연히 여겨야겠지만....
그동안 좋아했던 멤버가 천데렐라와 예진이였는데.... 약간 정상에서 모자라듯 하기도 하고, 눈치를 보지만 약삭빠르게 자기 몫을 챙기지도 못하는 사람들이라 좋았는데. 어떡할 수가 없겠지요.
예진아씨는 선덕여왕에서 히트하시고, 천희는 CF에서 성공하면 좋겠어요.
* 반드시 보는 프로그램은 패떳과 개콘!!!!
2009년 6월 12일 금요일
아이돌과 막내
막내 : "아빠가 왜 규현이를 보고있는거야?????"
택씨 : "왜? 보고 좋아하면 안되는거야??"
막내 : "안되는 건 아니지만......"
택씨 : (소통을 위해서 보는 거란다.)
제가 노래나 그룹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SES가 마지막인 것 같아요. 멤버를 제대로 외우고 구분도 하고, 노래도 따라해보구요. 물론 SES를 좋아한 것이 아니라 그 때도 첫째와의 대화거리를 위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에야 패떳에 나오는 효리나 대성이를 보고 아이돌을 떠올리긴 뭐하지만요.....
심지어 대성이가 빅뱅의 멤버라는 얘길 듣고 경악을 했다니까요. '아니 대성이가 아이돌이라 말이야!!!!(믿.. 믿어지지 않아.)'
2. 2 ~ 3주 전 쯤에 막내가 갑자기 다가와
막내 : "아빠 블로그에도 사람들이 많이 와??", "내 블로그에는 하루에도 200명 이상 와!!!"
택씨 : "아니 많이 오지 않아."
막내 : "내가 많이 오게 해줄까?"
택씨 : "어떻게?????" (사실 혹해서;;)
막내 : "내가 글을 써줄께" (막내는 원더걸스 팬픽을 쓰고 있어요.)
택씨 : "됐어. 즐"
2009년 6월 10일 수요일
성공한...
오늘은 민주화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날이로군요. 그냥 넘어가고 싶었는데....
사실 저희 때는 민주화라는 것이 불가능한 줄 알았어요. 4.19 이후에 학생운동이 계속 승계되어 왔지만 제가 대학에 들어갔을 때는 정보부의 손아래 놀아나는 정도였지요. 대학교에까지 교련수업을 받고 그도 모자라 문무대라는 병영체험을 할 정도 였으니 제도권 교육에서도 숨쉴 틈이 없었어요. 대학 1학년 내내 대모를 했지만 학교 정문을 벗어나 본 적은 한번 밖에 없었어요. 그나마도 고개를 넘지 못하고 모두 쫓겨갔지만요. 지금은 녹두거리도 활성화 되어있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정문에서 녹두거리까지 가정집이 몇 집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란 것에 그 때만큼 회의적인 때가 없었어요.
그러던 것이 2학년 말에 10.26으로 격변하게 되어... 1980년에 대대적으로 실패를 맛보게 되었지요. 오히려 그런 봄을 맞은 기억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 지도 모르죠.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가 나락으로 떨어졌으니 충격이 두배가 되었을 지도 몰라요. Djuna님도 나선형의 역사발전을 얘기했지만 밝은 곳으로 나갔다가 다시 뺑글 돌아서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면.... 더 갑갑해지죠. 지금 대부분의 D모게시판에서 얘기되는 후퇴하는 느낌 그 이상이었지요.
그러나 그게 결국 22년 전의 오늘을 가져오게 된 원동력이라 생각해요. 그 당시의 넥타이부대란 결국 저희 세대와 그 이전세대가 맡은 부분이었을 것이에요. 물론 주역은 386이지만요. 386세대는 자신의 이상에 따라 성공을 하고, 그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되어요. 역사가 나선형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하면 아마 새로운 성공을 얻을 수 있겠죠. 희망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 저희가 학생이었을 때 얼마나 회의적이었나 하면..... 데모는 한번도 하지 않은 친구가 암울한 현실을 버티지 못하고 도서관에서 떨어져 자살을 하기도 했으니 말이죠. 이는 과격한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해요.

석류
2009. 6. 6.
나주 도래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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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형의 블로그에서 빨강 꽃을 보고 생각이 나서 이번에 찍은 석류꽃을 올려요. 사진의 자세한 꽃 모양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지금 시기에 나무에서, 구불어지는 가지에서 주황색의 꽃은 아무리 봐도 석류꽃 같아서요.




석류는 여성에게는 굉장히 유익한 과일(?)이지요. 저는 이렇게 먹기 힘들고, 먹을 것도 없고, 시기만 한 것을 왜 먹는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여성호르몬에 관련된 과일인가 봐요. 이렇게 늦봄과 초여름에 정열적인 꽃을 피우는 것을 보면 여성성과 관련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긴 해요.
혹시나 육형이 보시면 이 꽃이 맞는 지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