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어쩌면 이런 희망을 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
어제는, 아니 오늘 새벽이군요. 첫째와 둘째가 밤중에 일어나 싸웠어요. 사소한 일들이 겹쳐서 싸운 것이지만 이젠 부모들이 중재할 수준을 넘어요. 사소한 일은 중첩이 되면 큰 일이 되고 자신의 생각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스스로의 전투의지를 되살려서 더 큰 문제를 만들기도 하지요.
부모들은 그것에 관여를 할 수도 없고, 관여를 하면 오히려 비웃음을 사게 되요. 첫째는 지금 말구사하는 능력이나 사고가 치밀해질 때라 절대로 지지않고 질 수도 없어요. 둘째는 어수룩하지만 이런 첫째와의 갈등에서 또 많은 성장을 할 거라 생각되요.
자만심이 커질대로 커지면 다른 여러 곳에서 정을 맞아 무난한 성격으로 바뀌겠지만 그게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어요.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커갔지만 갈등할 때마다 상처는 덜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강원 - [진부] 자생식물원, 월정사 (1) ( http://taxxi.textcube.com/28 )
강원 - [진부] 한국자생식물원 (2) ( http://taxxi.textcube.com/49 )
강원 - [진부] 월정사 (3) ( http://taxxi.textcube.com/55 )
강원 - [진부] 월정사 전나무 숲 (4) ( http://taxxi.textcube/59 )
2009. 6. 13.
강원 진부 - 자생식물원, 월정사, 전나무 숲, 귀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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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 숲을 왕복하는 바람에 두번이나 숲길을 걸었지요. 내려오면서도 구경을 하고 올라가면서도 구경을 해서 좋았어요. 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일주문으로 와서 집사람을 태우고 식물원 근처에 있는 조그만 카페같은 '오대산 가는 길'이란 곳에서 식사를 했어요.

(위) 월정사에서 내려오면서 본 풍경. 가로수가 전나무 같아요. 멀리 보이는 산은 역시 백두대간!!

(위) 카페에 설치된 조형예술품. 주인 아주머니가 철물공예를 전공하셨나 봐요.

(위) 카페의 입구에 설치된 조형예술품. 역시 멋있지요. 바람부는 풍경과 아주 잘 어울려요.

(위) 진부 시내쪽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평창한우를 파는 곳이 있어요. 사가지고 옆에 가면 구워주는데... 저희는 아이들용으로 고기만 샀어요. 집에 와서 구워먹었는데 맛은 한우 맛. 상당히 좋았어요.
여기서 진부쪽으로 좀 더 내려오면 '방아다리약수'라는 길표지가 있는 삼거리가 나와요. 삼거리에서 우회전으로 하면 '두일리'쪽으로 갈 수 있어요. 20여분 올라오면 현재는 폐교된 '두일초등학교'가 나와요. 여기의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귀새수로를 볼 수 있어요. 어디서 부터 출발하는 지는 찾지를 못했어요. 두일초등학교로 들어가면 옆의 시내를 따라 수로가 놓인 것을 볼 수 있어요. 이 귀새수로는 소나무를 가지고 만든 것인데 예전엔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 벌목을 해서 나무의 속을 파고 연결부위를 잘 끼어맞춰서 수로를 만들었대요. 강원도의 소나무는 원래 유명한 것인데 이 곳의 사람들은 소나무를 가지고 여러가지 생활에 필요한 것을 만들었던 마을의 사람들이었나봐요. 디딜방아도 만들어서 구경할 수 있도록 해두었어요.
이제는 그 분들이 모두 할아버지가 되어서 아마 전수받을 사람들은 없나봐요.







초등학교 앞의 집에서 기르는 토종 닭. 암수한쌍이 아무 생각없이 다니고 있어서 한 컷.

- 쥐오줌풀;;;
더 보시려며..

- 자난. 보라색 난이란 뜻인가 봐요. 색이 무지 고왔던 느낌.

- 넌출월귤.

- 뱀딸기;;;; 이건 못먹는 딸기에요.

- 속새. 예전엔 연못 가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본 적이 없군요. 참 오랫만에 본 것 같아요.

- 인동초. 지난 번 안면도에 가서는 꽃을 보지 못했는데....

- 터리풀. 장미과에 속한데요. 참 특이한 꽃이지요.

자생식물원의 식물 사진 3편이에요.

(윗사진) 창포꽃
더 보시려며..

(윗사진) 창포꽃 무리. 지금이 창포철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식물원의 일부를 이렇게 조성해 두었어요. 예전에 우리의 여인들은 창포로 단오에 머리를 감았다는데 어디를 사용한 건 지는 잘 모르겠어요.

(윗사진) 쌈으로 잘 먹는 곰취예요. 곰의 발바닥을 닮았다고 해서 곰취라는 이름이 붙어있죠. 그런데 다른 잎이랑 구분이 잘 가진 않더라구요. 간혹 산에 가서 곰취라고 따왔는데 독성이 있는 그런 것도 있나 봐요. 산에 가서 아무 거나 따오면 안되죠. 쌈 중에서 제일 맛있는 것은 참취예요.

(윗사진) 예전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찔레꽃. 찔레는 장미과에요. 그리고 냄새가 너무 너무 좋아요.

(윗사진) 떼죽나무. 특이하게도 꽃이 거꾸로 메달려 있어요. 꽃도 적당한 크기에 모양도 이뻐요. 꿀이 많은지 벌들이 모여 살아요.

(윗사진) 산양귀비. 양귀비가 다양한 색깔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양귀비 종류도 무지무지 많은데 이 중에서 마약성분이 문제되는 종류는 2 ~ 3가지라네요.

(윗사진) 박하이에요. 이번에 보니 구역 중의 일부분을 '향식물원'으로 만들어 두었어요. 잎으로 봐서는 평범한데 말이죠. 냄새도 맡아보았는데 아무 냄새가 나지 않았어요. 아마 다시 처리를 해야하나 봐요. 아니면 열매를 사용하던지요.

자생식물원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식물종을 번식시키는 역활도 맡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식물에 조예가 없어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참조팝나무. 조팝나무의 일종인가 봐요. 꽃이 너무 화사해요. 원래 꽃의 크기가 작으면 모양이 화사하지 않은데....
더 보시려면 ->
펼쳐두기..

털 쥐손이. '쥐손이' 풀과에 속하나 봐요. 쥐손이라니... 작명 센스가 대단한 느낌이에요.

물솜방망이. 국화과에 속한대요.

산쥐손이. 얘도 '쥐손이'풀과에 속한다고 되어있군요.

큰오이풀. 장미과라고 되어있는데 아무래도 닮은 모양은 아닌 것 같은데..... 혹시나 제가 알림판을 잘못 본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매발톱. 꽃이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는 생김새가 이름을 지었나 봐요.
강원 - [진부] 자생식물원, 월정사 (1) ( http://taxxi.textcube.com/28 )
강원 - [진부] 한국자생식물원 (2) ( http://taxxi.textcube.com/49 )
강원 - [진부] 월정사 (3) ( http://taxxi.textcube.com/55 )
2009. 6. 13.
강원 진부 - 자생식물원, 월정사, 전나무 숲, 귀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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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몇번 왔지만 월정사를 목적지로 택한 첫번째 이유가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이어지는 전나무 숲을 보기 위해서이지요. 전나무 숲으로 유명한 절이 월정사 말고도 내소사도 유명해요. 월정사는 매번 차를 가지고 주차장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걸어서 와야만 볼 수 있는 전나무 숲을 한번도 보지 못해서 선택을 했지요. 물론 여기의 숲은 내소사보다 길기도 하고 오래되기도 했지요. 월정사의 전나무도 100여 년 전에 집중적으로 심었다고 기사에 나오는군요. 내소사도 백년이 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100년 만에 이런 길을 만들어주는 자연의 힘이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서 종종 우리는 그 힘을 과신하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자연의 회복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넘어가면 어떡할려구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전나무는 의외로 벼락을 잘 맞아서 벼락나무라는 별명도 있다고 하는군요. 수년 전에 벼락이 많이 칠 때 아마 오래된 1세대 전나무들이 9그루 정도 쓰러졌나 봐요. 그래서 전나무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군데군데 나무가 쓰러져서 가운데가 빈 나무를 볼 수 있어요.
매표소에서 20 ~ 30분 정도만 걸어 올라오면 일주문을 만날 수 있는데, 여기서부터 주차장이 있는 천왕문 앞까지가 전나무 숲길로 조성되어 있어 전체 거리는 약 1km정도 되나 봐요. 저는 주차장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 차를 가져와서 왕복한 꼴이 되었지요. 전나무 숲길 옆으로는 오대산에서 내려오는 오대천이 흘러서 숲 옆으로 빠지면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계곡에 앉아서 쉬기도 하더라구요.










(윗사진) 옆으로 흐르는 오대천이에요. 아이들은 역시 물을 보니 더 좋아하더군요.
* 이 길을 1994년 쯤 시멘트길로 포장을 했나 봐요. 그러다가 2007년에 흙길로 다시 복원했다고 되어있네요. 시멘트길과 전나무숲이라니... 부조화의 극치였을 거 같아요. 길의 외곽은 남아서 뿌리의 생장을 방해한다고....
2009. 7. 4.
강원 - [양양] 전진사와 선림원지 - 최고의 삼층석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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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인 토요일에는 구름이 잔뜩 낀 날씨라서 차분하고 감정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어요. 유홍준 선생님이 극찬을 하신 목적지에 도달하여 전진사와 선림원지의 삼층석탑을 보고 감격하고 말았어요. 운주사의 천불천탑도 좋았지만, 전진사와 선림원지의 석탑들은 그와 달리 마음을 울리는군요. 유홍준선생님이 말씀하시길 답사의 고급과정은 이런 폐사지를 찾아다니는 것이라고 했는데.... 정말 폐사지에서 이런 탑을 보니 100%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군요. 물론 이런 뜻에서 말씀하신 건 아니겠지만요.

